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성경주석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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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1-40장

분노와 혈기로 보복을 한 시므온과 레위(창세기 34:1-31)

Barnabas Suh 2023. 6.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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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34:1-36:43)

 

야곱은 형 에서의 보복을 피하여 외삼촌 집으로 도망할 때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서원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나타나셨던 벧엘로 돌아가 서원을 갚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겜이 거하기 좋아 그곳에 정착해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야곱은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딸 디나가 강간당한 사건을 겪었고 이로 인해 시므온과 레위가 피의 보복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벧엘로 올라가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곳으로 돌아가서 주님과의 첫사랑을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시금 야곱에게 처음 주셨던 약속을 기억하게 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22강을 통해 하나님께서 야곱이 처음 받은 은혜를 기억하도록 어떻게 도우시는지를 잘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디나의 외출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레아가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외출하였습니다. 디나는 요셉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이때 디나의 나이가 15-16세 정도로 추측됩니다. 야곱은 숙곳에서 자기를 위해 집을 짓고 우릿간을 짓고 그곳에 정착하려고 했습니다. 그 후 세겜으로 갔는데, 아마 야곱이 보기에 살기에 더 좋은 곳으로 생각되었던 것 같습니다. 야곱은 세겜에 거하기 위해 아예 그곳 땅을 구입합니다. 이제는 안정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습니다. 본래 야곱은 벧엘로 돌아가서 제단을 쌓겠다고 서원하였습니다. 그는 마땅히 그 서원을 갚기 위해 벧엘로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겜에 농사하기에 좋은 땅인 세겜에 머물렀습니다. 떠돌아다니는 삶을 이제 청산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신앙적 양심은 있어서 장막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 예배하였습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안정되고 그의 신앙생활 또한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더 깊이 들어가면 그는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의 신앙을 잃어버리고 자기만족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강간을 당한 디나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디나를 반하였습니다. 그는 디나를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였습니다. 디나가 보호자 없이 외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남편과 동행했던 사라와 리브가도 이방 땅에서 위험에 처했는데 디나가 홀로 외출했다는 것은 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디나는 이미 세겜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야곱 가족들이 그곳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이방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장 세겜은 야곱의 딸 디나를 연연하고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였습니다. 만일 세겜이 단순한 욕정 때문에 강간하였다면 디나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디나를 책임지고자 하여 아버지 하몰에게 결혼 승낙을 요청하였습니다.

 

세겜의 아버지의 청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야곱은 디나의 강간 사건을 들었을 때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그는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습니다. 그는 마음의 분노를 제어하며 이 일을 아들들과 의논하고자 했습니다. 그 때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결혼 문제를 상의하러 야곱을 만나러 왔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습니다.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 있을 수 없는 치욕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몰은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디나를 연연하고 있으니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하몰은 야곱이 결혼을 승락해 줄 때 그들이 얻을 이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두 가족 간에 통혼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는 야곱이 비록 외부인이지만 통혼하면 야곱에 그곳에 머물며 매매하고 기업, 즉 땅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떠돌이 생활을 했던 야곱으로서는 괜찮은 제안입니다. 디나를 그들에게 주면 야곱과 그의 가족이 땅을 얻고 정착할 수 있는 길이 생기게 됩니다. 세겜도 야곱과 그의 아들들에게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하며 간곡히 결혼 승낙을 청합니다. 그렇게 하면 야곱의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다 주겠다고 합니다. 그는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다 주겠다고 합니다. 야곱은 신앙적으로 위기에 몰렸습니다. 야곱이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아브라함과 이삭이 결혼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됩니다. 그들과 통혼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우상숭배의 문화가 들어올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을 때 이방인과 혼인하지 말 것을 명하였습니다(신 7:3). 그러나 정착에 대한 강한 욕망이 있었던 야곱은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야곱의 아들들이 나서서 그들을 속여 큰 사건을 일으켜 야곱이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이 세겜을 떠나 벧엘로 돌아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할례를 요구한 야곱의 아들들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과 하몰에게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할례 받지 않은 사람에게 누이를 준다는 것은 수치가 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의도는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을 죽이고자 계획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단호하게 거절할 듯이 말하다가 그들도 할례를 받으면 같이 거하며 한 민족이 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만일 그들이 할례 받기를 거절한다면 이 결혼을 승락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몰과 세겜은 좋은 제안이라고 여기고 할례 행하기를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세겜은 야곱의 딸을 사랑했습니다. 하몰과 세겜은 그들의 성읍에 가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돈을 맺어 친목하고 그들의 땅이 넓으므로 야곱의 집이 그들 가운데 거주하며 매매도 하게 하고 서로 통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세겜이 성읍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세겜은 그의 아버지의 가족 중에서 가장 존귀히 여김을 받는 자였고(19) 추장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2).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의 요구 조건인 할례를 행하는 것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래야 함께 거주하며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겜은 이렇게 하기만 하면 야곱의 가축과 재산이 그들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할례를 받자고 설득했습니다. 사실 타민족의 종교의식을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추장의 권한이 절대적이었으므로 추장의 제안을 거절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성읍 사람들은 추장의 말대로 모든 남자가 다 할례를 받았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보복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제 삼일에 수술로 인한 염증의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차고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다 죽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야곱의 여러 아들들은 그 성읍으로 들어가서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들과 들이 있는 것과 그들의 모든 재물을 노략질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안의 모든 것을 노략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보복이 얼마나 잔인한지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인 야곱의 아들들의 모습을 보면 추악하고 탐욕스럽고 감정과 혈기가 넘치며 잔인한 자들이었습니다. 성경은 결코 이들의 죄를 감추거나 미화하거나 축소시키지 않습니다. 성경은 아무리 신앙적으로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그들의 죄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다윗의 범죄입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나 신앙적으로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습니다(삼상 13:14). 그는 고난 중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하는 자였습니다. 시편의 많은 부분이 다윗의 시입니다. 그는 전쟁의 영웅이었고 타고난 음악가요 시인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백성을 목자 같이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도 치명적인 범죄를 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충성스러운 신하인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간음했고 임신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은 이런 다윗의 죄를 가감 없이 그대로 드러냅니다.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은 성경은 진실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악함과 미련함을 여과 없이 드러냄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가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다 거짓되지만 하나님은 참되십니다(롬 3:4). 야곱의 아들들이 이처럼 허물 많고 약점 투성이이며 악한 본성을 가진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은혜로우셔서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나중의 그들의 죄로 인해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에게 훈련을 받게 됩니다.

 

야곱의 한탄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탄식하면서 꾸짖었습니다. 야곱은 그들이 자기에게 화를 끼쳤고 이방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다고 탄식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 사람들을 거짓말로 속여 공격하였습니다. 할례는 신성한 것인데 그들은 신성한 의식을 이용하여 살인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심판의 하나님께 이 일을 맡기기보다 자기들의 손으로 친히 원수를 갚았습니다. 원수 갚은 것은 하나님께 있으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겨야 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오히려 선으로 악을 갚아야 합니다(롬 12:19-21). 야곱은 다른 이방 민족보다 그 수가 적어 그들로부터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그들의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냐고 되물으면서 여전히 그들의 복수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자기 집을 세우기 위해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살인죄로 인해 하루아침에 자기 가문이 멸망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 그 마음이 너무나 참담하였습니다. 야곱과 열 두 아들을 보면 하나님의 믿는 백성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 후손들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어 하나님의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뜻 두셨습니다(18:19). 그러나 야곱의 집은 하나님의 의와 공도를 지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은 할례를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조건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쫓겨가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밧단아람에서 삼촌을 이겨가면서 승승장구하던 야곱의 자신감 있는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그가 쌓아온 공든 탑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 하지만 악취를 풍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떤 향기를 내야 할까요?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악취를 풍기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 즉 성화를 게을리하고 있지 않는지 자기를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이익에 눈이 멀어 인간적인 꾀를 쓰면서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는지요? 야곱의 아들들로 인해 야곱의 집안이 악취를 풍기고 있지만 실은 안주하고자 하던 야곱의 신앙적 나태가 악취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야곱에게 새로운 방향을 주시고 회개하도록 돕고자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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