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성경주석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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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1-40장

위기 가운데 처한 야곱(창세기 32:1-20)

Barnabas Suh 2023. 6. 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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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군대

32: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즉 길르앗과 얍복 사이에 위치한 곳에 이르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났습니다. 야곱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의 군대’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라는 것은 ‘하나님의 진영(camp)’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그 곳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불렀습니다. 마하나임은 ‘두 진영’, ‘두 군대’라는 뜻입니다. 즉 두 군대로 구성된 수많은 천군 천사들이 앞 뒤로 야곱의 행렬을 보호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야곱은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메신저를 보냈습니다. 야곱은 메신저에게 야곱이 그동안 라반과 함께 살았으며 그에게 수많은 가축과 종들을 갖게 되었음을 전해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에서가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했습니다.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메신저들이 야곱에게 돌아와서는 에서가 4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400명은 당시 족장으로서는 어마어마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칼을 믿고 사는 자다웠습니다. 야곱은 이 소식을 듣고 심히 두렵고 답답하였습니다. 그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노력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가축들을 두 떼로 나누었습니다. 이는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함이었습니다. 야곱은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간적인 노력에도 불안하니까 이제는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그는 언약의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은혜를 베풀겠다”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총과 진실하심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돌이켜 보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은혜는 감당할 수 없는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처음에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여 요단을 건넜을 때에는 지팡이 하나뿐이었는데, 이제는 가축들이 두 떼나 이룰 만큼 풍성한 축복을 받았음을 고백했습니다. 이제 그는 하나님께서 에서의 손에서 건져내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그는 에서가 와서 자기를 공격하고 또한 자기 아이들과 아내들을 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약속의 말씀을 떠올린 야곱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그는 또 주께서 하신 약속의 말씀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의 씨로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는 약속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기도할 때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성경 66권입니다. 성경은 약속의 말씀입니다. 구약은 ‘옛 언약’이고 신약은 ‘새 언약’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에 매여 있습니다. 그 누구도, 어떤 세력도 언약의 자녀를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시고 막다른 골목에서 구원해 내십니다. 죽음도 우리를 두렵게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말씀대로 죽은 자 가운데에서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무덤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무덤에서 나와 하늘로 올라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연합된 약속의 자녀 또한 무덤 권세가 지배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약속의 자녀로 하늘 권세를 누리며 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야곱처럼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야곱에게 주신 말씀은 곧 나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말씀 또한 나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 대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형에게 줄 선물을 준비한 야곱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나서 다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시도합니다. 그는 형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선물을 준비합니다. 암염소 200마리, 숫염소 20마리, 암양 200마리 숫양 20마리, 젖 나는 낙타 30마리와 그 새끼, 암소 40마리, 황소 10마리, 암나귀 20마리, 그 새끼 나귀 10마리입니다. 야곱은 이를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에게 맡기고 종들을 먼저 건너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떼로 일정한 간격을 두게 하였습니다. 야곱은 앞선 자에게 에서에게 할 말을 넣어 줍니다. 야곱은 에서가 가축들이 누구의 것인지 물을 때에 야곱의 것이며 에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답하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뒤에서 오고 있다고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그 둘째와 셋째와 가축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그들도 똑같이 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야곱이 이렇게 하고자 하는 것은 선물을 통해 형 에서의 감정을 풀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형이 선물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형이 팥죽 한 그릇에도 선뜻 장자권을 팔았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야곱은 선물 공세를 펼친 후에 형을 만나면 형이 자신을 영접해 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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