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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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1-5장

제사장 직무를 행한 사가랴(누가복음 1:8-10)

Barnabas Suh 2023. 5. 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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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사가랴 부부는 자식 문제가 있었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통해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면서 믿음이 순수해지고 메시아에 대한 소망으로 불타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믿음을 기뻐하시고 그가 성전에서 분향할 직무를 수행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마침”은 NASB95를 보면 Now it happened that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우연히도 …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침”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한 때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권자로 오래전에 계획하신 일을 드디어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의 탄생을 알리고자 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계획을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작은 세세한 부분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요셉은 형의 시기로 애굽에 팔려가 노예로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주인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친 것 때문에 감옥살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바로의 꿈을 해석해 준 것 때문에 하루 아침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총리의 권세로 자기를 노예로 판 형들에게 복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형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 사가랴는 이처럼 자식 없는 문제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변함없이 제사장으로서의 직책을 묵묵히 잘 감당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 문제를 남겨두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는 자식에 연연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넓은 마음을 갖고 자기 직분에 충성했습니다. 

 

    그는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직무를 행할 때가 되었습니다. 한 반열의 성전 봉사는 1년에 두 번 이루어졌습니다. 특정 절기에는 모든 제사장이 성전에서 봉사하였습니다. 그는 8번째 반열인 아비야 반열에 속했습니다. 제사장의 직무는 “전례에 따라” 24 반열로 나누어 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전례에 따라”라는 말은 원래 율법에 있었던 규례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사장 수가 많아지고 성전의 직무는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윗의 때에 섬기는 직무를 나누었습니다(대상 24:3-4). 성전 봉사에는 여러 책무가 있었는데 책무의 할당은 추첨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성전 섬기는 일에는 번제단을 정결하게 하는 일, 제물을 희생하는 일, 피를 뿌리를 일, 제단의 재를 청소하는 일, 등잔대를 손질하는 일, 제물을 제단에 올리는 일과 물리는 일, 향단의 향을 피우는 일, 진설병을 놓고 물리는 일 등이 있었고, 이런 일들은 절기와 속죄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드리는 희생에서도 필요한 직책이었습니다. 이 직분 중에서 가장 영예로운 것은 분향하는 것이었는데, 분향은 하나님의 백성이 향기로운 향기로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를 상징합니다. 시편 기자는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라고 표현했습니다(시 141:2). 요한계시록 8:3-4에서는 분향할 때 나오는 연기가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간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일은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어떤 제사장도 그것을 한 번 이상 행할 수 없었습니다. 분향하는 일은 평생에 한 번만 해볼 수 있는 영예로운 일이었습니다. 제사장 중에 평생에 이 직분을 할당받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가랴가 분향하는 일을 맡은 그날은 사가랴의 생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었을 것입니다. 

 

     “주의 성전”은  백성들이 기도하는 바깥뜰과 구별되는 분향단이 있는 성소를 말합니다. 사가랴는 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성소에 들어갔습니다. 누가는 사가랴가 분향하는 사이에 백성들이 밖에서 기도하였다고 함으로 그가 맡은 직분의 영광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것은 그가 백성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중보자로서 직분을 감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백성은 하나님께 함부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중보자를 통하지 않고는 그들의 기도의 향기로운 향기가 하늘에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중보자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린 영원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언제 어디서든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큰 대제사장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히 4:14-16).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가랴가 성전에서 나올 때까지 같이 기도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21). 사가랴가 분향할 때 연기가 향기로운 향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이를 본 백성은 그들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중보자를 통해 그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열납된다는 확신 가운데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 이 글은 NAC(New American Commentary)를 비롯해서 studylight, preceptaustin, Biblegateway, Bible Hub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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