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성경주석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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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20장

이스마엘의 탄생(창세기 16:1-16)

Barnabas Suh 2023. 5.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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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ng mother

인간적인 방법으로 아들을 얻고자 한 사래(16:1-6)

 

16: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사래에게는 한 여종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하갈이었습니다. 사래는 아브람에게 여호와께서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하시니 여종에게 들어가 아이를 갖도록 제안했습니다. 그녀의 제안을 볼 때 사래의 마음이 얼마나 조급한지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조급할 때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사래의 조급함으로 아브람의 가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갈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 자기 여주인 사래를 멸시하였습니다. 사래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도 억울한데 여종에게 무시를 받아야 하니 마음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사래는 남편에게 이 고통을 겪는 것은 아브람 때문이라며 아브람을 원망했습니다. 당시 여인이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은 여인에게 가장 큰 수치였습니다. 사래는 아이 문제로 인생을 살아갈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얻고자 했지만 이번에는 여종에게 무시를 받는 수모를 받았습니다. 사래는 이렇게 된 것이 아브람이 하갈을 너무 아낀 나머지 그런 못된 버릇이 생긴 것이라고 하면서 바가지를 긁었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한다’는 말은 이 문제가 아브람 때문인지 아니면 자기 때문인지 판단하기를 원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브람은 사래의 말을 듣고 하갈을 사래의 처분에 맡겼습니다. 그러자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습니다. 하갈이 여종의 본분을 잊은 채 교만하게 굴어도 아브람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고 사래도 아무 말 못한 것도 하갈이 아브람의 아이를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원래대로 주인이 하인을 다루듯이 이 일도 시키고 저 일도 시키고 엄하게 다루었습니다. 하갈은 아기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로부터 면제를 받았는데 하루아침에 주인의 태도가 달라지니 억울해서 견딜 수 없어 도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브람과 사래의 인간적인 문제해결로 인해 결국 아브람의 가정의 질서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살피시는 하나님을 체험한 하갈(7-16)

 

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8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하나님께서는 무너지 가정의 질서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즉 술로 가는 길 가의 샘물에서 하갈을 만나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갈에게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는 하갈의 신분이 여종임을 상기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하갈은 그녀의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래의 여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사래의 인간적인 실수를 수습하여 주시고 가정의 질서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수습하시고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치 어린 아이를 감당하는 부모와 같이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고 섬세하게 우리를 도우십니다. 

 

 10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14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하나님께서는 하갈에게도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갈에게 셀 수 없는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갈이 낳을 아기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짓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하갈의 고통을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마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들으심’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의 후손의 장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스마엘의 후손들은 들나귀와 같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유롭게 약대와 말을 타고 창을 들고 광활한 자연을 마음껏 다니며 거칠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들의 손은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은 그를 칠 것입니다.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하여 살게 될 것입니다. 이스마엘의 후손은 아랍계 민족을 말합니다. 지금도 아랍족들은 아브람을 그들의 조상으로 여기고 자신들이 적자라고 말합니다. 유대인과 아랍인들 사이의 갈등의 뿌리는 누가 진정한 약속의 아들이냐에 대한 분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갈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내가 어떻게 나를 살피는 하나님을 뵈었던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이름하였습니다. 하갈은 신분이 여종입니다. 당시 종은 주인의 소유물로 주인 마음대로 하였습니다. 주인은 종들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시키는 그대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종은 존재의미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종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이 그녀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돌봐주시고 그의 후손의 미래까지도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그녀는 도망간 노예이기 때문에 벌을 받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노예 사냥꾼이 자기를 쫓아오지 않을까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녀를 돌아보시고 주인의 집에 무사히 보내시고 예전처럼 살 수 있도록 섬세하게 보살펴 주신 것입니다. 하갈은 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아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었습니다.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86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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