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창세기 15:1-16:16)
아브람은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무리한 전쟁을 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람의 편이 되셔서 그에게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엄청난 일을 벌인 후유증으로 두려움과 손해의식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자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나이만 들어가고 딸자식 하나 없는 형편을 보고 절망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뭇별을 보여주시면서 믿음을 심으십니다. 아브람은 단순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습니다. 신약성경은 약속을 믿는 아브람의 믿음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믿음을 의로 여기십니다. 11강을 통해 절망에 빠진 아브람을 어떻게 도우셨는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상속자 문제에 빠진 아브람(15:1-4)
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이후에'는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한 후를 말한다. 하나님은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보면 아브람은 두려움에 휩싸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롯을 구하기 위해 단지 318명으로 4개 나라로 이루어진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군사력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돌라오멜 동맹군들이 언제 보복하러 전쟁을 일으킬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브람은 그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하나님은 아브람의 방패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방패가 되어 주셔서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아브람을 보호해 주십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 사울 왕에게 쫓기면서 10년간 광야에서 도망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원수들의 공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발 뻗고 편히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방패 되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1,2).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이것이 다윗의 고백입니다.
아브람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그의 지극히 큰 상급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냥 상급이 아니라 지극히 큰 상급입니다. 3절을 보면 아브람은 자식 문제로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2). 큰 전쟁을 치르고 난 후유증이 컸을 뿐만 아니라 그의 곁에서 위로해주는 자식이 없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깊어졌습니다. 믿음으로 살면 당장 자식이 생길 줄 알았는데 여전히 소식이 없자 그는 손해의식에 시달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에게 지극히 큰 상급이 되어주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데, 그 믿음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양보하다가 손해의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나의 헌신에 대한 열매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조급한 마음 때문에 상 주시는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데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주시는 분이십니다(엡 3:2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도록 하십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 즉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 아니라 풍성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주님은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현재 내게 없는 것에 집중하고 나의 형편을 불행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의에 빠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믿음으로 상급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약속의 말씀을 붙들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람은 방패요 상급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로지 상속자 문제만 눈에 보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이 준비한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는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하면서 따지듯이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식을 주시지 않았으니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자기 집에서 자란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고자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네 몸에서 날 자'를 강조하셨습니다. 나중에 그의 여종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을 아들로 얻게 되는데 그러면 이스마엘이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네 몸'은 아브람뿐만 아니라 사래를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사래의 몸을 통해 날 아들, 이삭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가 약속의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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