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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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20장

땅에 대해 약속하신 하나님(창세기 15:7-21)

Barnabas Suh 2023. 5. 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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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선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하나님은 5-6절에서 자손에 대해 말씀하셨고 7-17절에서는 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이 땅을 주어 소유를 삼게 하시려고 아브람을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손에 대해 말씀하실 때에는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땅에 대해 말씀하실 때에는 구체적인 확증을 요구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자손이 살 땅의 범위에 대해 몹시 궁금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3년 된 암소와 암염소와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와 제물로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아브람은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았습니다. 이런 제사 형식은 고대 근동 국가에서 언약이나 동맹을 체결할 때 이를 보증하기 위한 보편적인 관습이었습니다(렘 34:18, 19). 여기서 둘로 쪼개진 희생제물은 언약의 두 당사자를 말합니다. 이 의식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언약의 확증입니다. 새를 쪼개지 않은 것은 몸체가 작아 나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제사의식을 행할 때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리려고 하였습니다. 아브람은 제물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그들을 쫓아내었습니다. 해 질 때에 아브람은 깊이 잠들었습니다. 그때 큰 흑암과 두려움이 아브람에게 임하였습니다. 이는 꿈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의 장면이었습니다.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400년 후의 먼 미래를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고 그들은 400년 동안 그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심판하실 것이며, 그 후에 아브람의 자손들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올 것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는 아브람의 자손이 애굽의 노예생활을 할 것과 애굽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된 후 4대 만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대 만에’라고 표현한 것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하기까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레위가 1세대요, 고핫이 2세대요, 아므람이 3세대요, 그의 아들 아론과 모세가 4세대로 계산한 것입니다(출 6:16-20). 또는 400년 동안 그의 자손을 괴롭게 하실 것이라는 말과 연관 지어 1세대를 100년으로 계산하여 4세대라고 언급하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신 목적은 아모리 족속으로 대표하는 가나안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하셨습니다.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않았다’는 말을 보면 하나님은 죄가 일정 부분 가득 찰 때까지 기다리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심판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이지만 애굽 백성에게는 심판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돌아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는 언약의 성취이지만 가나안 백성에게는 심판입니다.  여기서 구원과 심판의 논리는 예수님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베드로전서 2:7-8을 보면 예수님을 건축자들이 버린 모퉁이의 머릿돌로 표현했습니다. 이 돌은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보배이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원과 심판의 기준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구원과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그를 영접하는 자들은 구원을 얻지만 배척하는 자들은 심판을 받았습니다. 라합은 멸망받을 가나안 족속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였고 하나님의 백성을 영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영접한 라합에게 구원이 임했지만 그들을 배척한 가나안 사람은 멸망당하였습니다. 라합은 나중에 다윗의 고조할머니가 되어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구원과 축복의 기준으로 삼으셨습니다. 아브람을 축복하는 자에게는 복을 내리고 아브람을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아브람의 자손인 이스라엘이 축복과 저주의 기준으로 삼으셨습니다. 더 나아가 아브람의 후손 가운데 나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도 구원과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우리가 전한 복음을 영접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요 거부하는 자는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라고 하셨습니다(마 16:19).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의 경계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 경계는 애굽 강에서부터 큰 강 유브라데까지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겐, 그니스, 갓몬, 헷, 브리스, 르바, 아모리, 가나안, 기르가르, 여부스 족속의 땅이 아브람의 자손들이 차지할 땅입니다. 애굽 강은 나일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의 북동쪽의 와디(wadi; 우기 때만 존재하는 강)를 말하는 것으로(net Bible), 애굽의 국경지역인 가사(Gaza) 지역을 말합니다. 큰 강 유브라데는 유프라테스 강 서편에 있던 큰 성읍 딥사(Tiphsa)를 말합니다. 이 영토의 범위는 솔로몬 때 차지한 땅을 말합니다(왕상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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