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성경주석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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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20장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창세기 15:5-6)

Barnabas Suh 2023. 5. 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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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in the night sky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은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자기 세계에서 하나님의 세계로, 현실 세계에서 믿음으로 세계로, 땅의 세계에서 하늘의 세계로, 얕은 세계에서 깊은 영적인 세계로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도우실 때 강력하게 이끄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도우실 때에도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나름대로 베테랑 어부로서 자기 고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음성은 그의 완고함을 꺾고 그를 강력한 세계로 이끄셨습니다. 베드로가 순종하여 그물을 내렸을 때 물고기가 얼마나 많이 잡혔던지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발견하고 그 앞에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교회를 핍박하던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강력한 이끄심으로 영적인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나를 따르라"라고 하시자, 그 강력한 이끄심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사람은 자기 세계를 고집하는 완고함이 있습니다. 자기 생각을 내려놓기를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자기만의 절망의 동굴, 체념의 동굴, 운명주의의 동굴에 처박혀 나오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성령의 강력한 이끄심으로 자기 세계에서 이끄셔서 하나님의 세계를 보게 하십니다. 

 

사람이 현실문제가 너무 크면 믿음의 세계가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현실문제가 너무 커서 죽을 것 같고 미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하지만 기도도 잘 되지 않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지 못해서 조급해하고 어쩔 줄 몰라합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가로막히자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않았느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다." 이에 모세는 그들에게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라고 하면서 믿음을 심었습니다(출 14:13). 우리는 현실문제 앞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데 하나님은 이런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 하십니다. 그리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라고 하십니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실을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밤하늘에 나타난 하나님의 광대한 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늘의 뭇별을 보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세어보도록 하셨습니다.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수는 3천 개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그 별 하나가 여러 개의 은하계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은하계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하고 우주에는 그런 은혜계가 수천억 개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무한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한광대하신 분이십니다. 아브람은 별들을 하나둘씩 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아 셀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아브람의 마음은 막혔던 하수구가 뚫리듯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창조하신 세계를 보여주심으로 그의 좁아진 마음을 넓혀 주셨습니다. 아브람은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귀히 여기시고 그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의로 여기셨다’는 것은 의롭지 못한 자를 의롭다고 인정하시고 간주해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믿음을 크게 인정하시고 그의 믿음을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기초로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 믿음이었습니다. 아브람은 단순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마음의 문을 열고 믿은 것뿐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은 바로 단순한 믿음입니다. 사람이 자기에 얽매일 때 믿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말씀을 믿을 때 모든 불신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믿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인정받은 것은 행위가 아닌 믿음입니다. 바울은 아브람이 의롭다 함을 인정받은 것이 할례 받기 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브람이 언약을 받은 것은 율법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의 의로 되었다고 말합니다(롬 4:10-13). 본문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믿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것입니다(롬 5:18). 아브람은 자식 하나 없는 상태에서 하늘의 뭇별을 보여주시면서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는 말씀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습니다. 믿음을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성 속에서 '예'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믿음 자기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고 붙드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하나님이 친히 도우시고 지키심을 체험했습니다. 또한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을 때 승리를 주셨습니다. 아브람은 잠시 두려움과 회의에 빠지긴 했지만 뭇별을 보여주신 하나님을 통해 이 별을 만드신 이가 자기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어린아이가 부모의 품에 안기듯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였습니다. 믿음은 바라보는 것입니다.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가 회심한 말씀은 이사야 45:22로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였습니다. 그는 설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라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회심한 후에 "단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나는 절망에서 일어났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고 바라볼 때 그의 삶 속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우리를 의롭다 칭찬하시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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