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성경주석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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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20장

영혼의 구원을 위해 싸운 아브라함(창세기 13:14-14:16)

Barnabas Suh 2023. 5. 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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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나선 장수

눈을 들어 바라보라, 종과 횡으로 다녀 보라(14-18)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아브람은 조카 롯을 양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들과 같은 롯이 떠남으로써 아브람은 슬픔과 외로움과 상실감에 젖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약속을 믿고 좋은 땅을 양보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피해의식이 들어왔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힘과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서 있는 곳의 동서남북을 바라보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땅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는 말씀은 “누구든지 땅 위의 티끌을 셀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네 자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사실 티끌을 셀 수 없습니다. 그만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장 현실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보다 비전을 심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현실적으로 황당한 말이지만 아브람이 그 땅을 돌아다니는 것은 그가 그곳을 합법적으로 획득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치 왕들이 자신이 통치하는 땅을 둘러봄으로써 자신의 영토임을 단언하듯 아브람도 이렇게 땅을 밟으면서 그 땅이 자신의 영토임을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비전이 현실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체험교육을 시키십니다. '바라보라',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는 그는 큰 세계지도를 만들어 자신의 집 벽에 걸어두고 각국의 최근의 종교, 정치에 대한 통계자료들을 적어 두었습니다. 어떤 선교사들은 지구본을 돌리면서 입맛을 다시는 시늉을 하며 복음으로 전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아브람은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었고 위로와 비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아브람의 삶의 특징 중에 하나는 가는 곳마다 여호와를 위해서 새롭게 제단을 쌓는 것입니다. 여호와 제단을 쌓는 것은 신앙을 세우는 것입니다. 보답으로 단을 쌓은 것이 아니라 단을 쌓은 것은 하나님의 평소 신앙의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롯을 구하기 위해 싸운 아브람(14:1-16)

 

14:1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2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싸우니라 3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 곧 지금의 염해에 모였더라 4 이들이 십이 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삼년에 배반한지라 5 제십사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이 나와서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6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으며 7 그들이 돌이켜 엔미스밧 곧 가데스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친지라 8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과 전쟁을 하기 위하여 진을 쳤더니 9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 네 왕이 곧 그 다섯 왕과 맞서니라 10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구덩이가 많은지라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이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하매 11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 12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엘람’은 현재 이란의 일부이며, 시날은 현재 이라크 지역입니다. 그돌라오멜을 중심으로 한 북부 메소포타미아 동맹국과 소돔 고모라를 포함한 5개 사해 남부 연합국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싯딤 골짜기 곧 지금의 사해에 모였습니다. 사해 남부 국가들이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에게 조공을 바치다가 거부하였습니다. 북부 메소포타미아 동맹국은 아스드롯 가르나임, 함, 사웨 기랴다임, 세일, 엘바란 광야, 가데스를 차례로 정복했습니다. 이에 사해 남부 연합국이 이들의 침공에 맞서 진을 쳤습니다. 싯딤 골짜기에 역청구덩이가 많았는데,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전쟁에서 패하여 달아나다 그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그돌라오멜 동맹군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갔습니다. 이에 소돔에 거주하던 롯도 사로잡아갔고 그의 재물까지도 노략하였습니다. 롯은 애굽에서 많은 재물을 얻었고 더 풍족한 삶을 누리고자 요단들을 택하여 소돔성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그의 선택은 현명한 것처럼 보였지만 욕심을 좇은 결과 모든 것을 빼앗기고 포로신세가 되었습니다. 한 번 포로가 되면 평생 동안 노예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을 떠나 자기 욕심을 좇았기 때문입니다.

 

13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14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15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16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당시 국가끼리 연합하고 배반하고 뺐고 죽이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습니다. 아브람도 마므레, 에스골, 아넬 세 형제들과 동맹을 맺고 있었습니다. 전쟁에서 도망하여 살아 돌아온 한 사람이 이 소식을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고 있었던 아브람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아브람은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갔습니다. 아브람은 그의 가신들을 나누어 한밤 중에 기습작전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도와주셔서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사로잡혀 갔던 자들과 조카 롯을 구했습니다. 아브람은 조카 롯이 과거 자기에게 한 것에 대해서 조금도 섭섭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 잘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믿을 만한 훈련된 318명의 종들을 데리고 직접 전쟁에 참석하였습니다. 헤브론에서 단까지 240km입니다. 그리고 그돌라오멜 동맹군은 강력한 군대입니다. 318명을 데리고 달려가서 이런 군대를 쳐서 구해내었다는 것은 큰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12장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던 아브람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가 어떻게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그는 애굽에서 자기를 지키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또한 바로를 두려워 떨게 만드신 하나님의 권능을 보았습니다. 한번 부르시면 끝까지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배웠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 인해 자신의 치명적 약점인 두려움을 극복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실수할 때 이를 만회시켜 주십니다. 약할 때 우리를 강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슬퍼해야 하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통해 배우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아브람이 강대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롯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브람에게 롯은 자식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브람은 어린양을 짐승의 손에서 구하고자 하는 목자의 마음으로 충만했습니다. 아브람의 이런 모습은 다윗이 양을 구하기 위해 사자와 혈투를 벌이는 모습과 겹칩니다. 한 영혼이 귀중함과 사랑하는 마음은 기적을 낳습니다. 우리는 롯이 미운 오리새끼처럼 보이지만 아브람에게는 롯은 둘도 없는 자식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은 자격 없는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까지 보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서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은 지금도 곳곳에서 구원의 기적을 낳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구하던 시기의 국제정세
아브라함이 롯을 구하던 시기의 국제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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