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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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20장

너그럽게 양보한 아브라함(창세기 13:1-13)

Barnabas Suh 2023. 5. 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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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동산 같은 들판

들어가며(13:1-14:24)

 

아브람은 처음 신앙 출발을 할 때 조카 롯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땅의 선택에서 아브람과 롯의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고 롯은 세상의 화려함을 선택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아브람의 선택은 미련한 선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직하게 약속의 말씀을 붙든 아브람에게 비전을 보여주시고 땅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세상의 화려함을 선택한 롯은 소돔성에 살았는데 그는 전쟁에 휘말려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에 아브람은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무리한 전쟁을 하여 구해냅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가운데에서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10강 말씀을 통해 아브람의 가치관과 롯을 향한 아브람의 목자의 마음을 잘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롯의 선택과 아브람의 양보(1-13)

 

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아브람이 애굽에서 네게브로 올라올 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습니다. 비록 아브람이 기근 때문에 약속의 땅을 떠나서 애굽으로 내려갔고,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서 큰 곤경에 처했지만 하나님은 이런 아브람을 도와주셔서 풍족한 상태로 되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실수를 복으로 바꾸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어린싹과 같은 아브람을 보호해 주시고 복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네게브에서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러 벧엘과 아이 사이, 즉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은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었습니다(12:8). 그는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사실 처음 제단을 쌓은 곳은 세겜이었습니다(12:6,7). 엄밀히 말하자면 벧엘과 아이 사이는 두 번째 단을 쌓은 곳입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자신의 허물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보호하신 하나님을 통해 신앙이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의 신앙으로 돌아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축복하셨을 때 롯도 역시 축복을 받아서 부자가 되었습니다(5). 아브람의 소유와 롯의 소유가 많아졌지만 땅은 좁아서 함께 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들이 서로 목초지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다투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브람은 숙부의 권위를 내세워 자기주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재산 상속이나 권력 승계 문제로 갈등하는 싸웁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롯에게 우선권을 양보합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겠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사실 재물을 앞에 두고 양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브람은 다툼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믿는 자들이 다투는 것은 불신자들이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아브람이 보여준 관대함과 화평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보여줍니다. 주로 조폭들이 영역싸움을 합니다. 그런데 신자들이 교회에서 영역다툼을 벌인다면 이는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브람은 개인의 이익보다 가족 간의 평화를 선택했습니다. 아브람은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사람을 잃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일시적인 물질적 손해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아브람에게는 믿음에서 나온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하였습니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을 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지 못했습니다. 그는 기근으로 인해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그 두려움은 그를 오그라들게 만들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수습해 주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갈등이 있습니다. 이때 누구 말이 맞는지 끝장토론을 해야 할까요? 문제 해결은 하나님을 믿고 너그럽게 대하고 양보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손해까지 기꺼이 감수하면 됩니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가 아니라면 다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지 싸우는데 인생을 허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실 복을 믿고 마음이 너그러워져야겠습니다. 져주고 사람을 얻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입니다.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롯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자 롯은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보았습니다. 벧엘은 880m의 높은 분지였고 요단은 계곡지역으로 평지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요단 평지와 그곳의 하천들이 풍요로워 보였을 것입니다. 요단 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벧엘 지경과는 달리 강 좌우변에 위치한 요단 평지는 모압 산맥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풍부한 물 덕분에 풍요로운 경작지였습니다. 저자는 이곳이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아마 롯은 애굽의 나일강 삼각주의 풍요로운 땅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롯은 요단 온 들을 택하고 소돔까지 나아갔습니다. 요단을 택한 롯의 가치관은 현실적이고 물질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내면의 상태를 보는 영적 눈이 없었습니다. 롯은 요단들로 만족하지 못하고 소돔이라는 도시까지 옮겨갔습니다. 롯은 애굽을 갔다 온 후 아브람과 더불어 부자가 되었습니다. 롯은 축복의 때에 더 많은 물질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의 욕심으로 인해 그는 나중에 비참한 상태로 전락하게 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게 됩니다(약 1:15). 우리는 어떤 안목을 가져야 하는가 배워야 합니다. 물질적 가치관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믿음의 눈으로 볼 것인가? 롯은 물질적인 욕심의 눈으로 보니까 소돔과 고모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소돔이 여호와 앞에서 악하며 큰 죄인이었다고 하면서 롯의 물질적인 가치관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반면에 아브람의 경우는 약속의 말씀에 기초해서 바라보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과 경계선에 있습니다. 우리는 결혼이나 직장, 장래 방향을 잡을 때 물질을 좇을 때가 많습니다.  잠언 16:25는 말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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