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 제사장에게 십일조를 드린 아브람(17-20)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돌아올 때, 살렘 왕과 소돔 왕이 영접했습니다. 이때 아브람이 교만해지고, 재물에 대한 욕심을 가지기 쉬웠다. 살렘 왕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와서 아브람을 축복하였습니다. 히브리서 7장을 보면 멜기세덱을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며 제사장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쟁에 동참하지 않은 왕이었습니다. 그가 아브람을 축복하면서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대적을 아브람의 손에 붙이셨음을 찬양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음을 상기시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에 아브람은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승리를 주셨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너를 축복하는 자는 축복하고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2:3). 이런 약속이 그돌라오멜 동맹군과의 싸움에 그대로 적용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들은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승리를 주십니다.
창세기 말씀은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사람들과 전쟁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 들어가서 싸워서 쟁취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믿음의 용기를 주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여호수아 장군에게 그가 반드시 승리하여 약속의 땅을 쟁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수1:3-6). 현재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과 영적인 싸움을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에게도 승리를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구속역사에 귀하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소돔왕의 제안을 거절한 아브람(21-24)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소돔 왕은 아브람을 칭송하고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그에게 명령을하였습니다.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이 전리품을 취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이는 그의 목숨과 운명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패배한 왕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브람에게 물품을 주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참 뻔뻔하고 교만한 태도입니다. 아브람은 소돔 왕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그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만일 아브람이 그 전리품을 가지면 소돔 왕의 영향권 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소돔 왕이 아브람을 부자게 되게 했다고 말할까 하여 그에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갖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가고자 했습니다. 아브람은 사람으로부터 보상을 받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브람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은 다만 동행한 사람들의 분깃은 그들이 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전리품은 그들의 정당한 몫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은 멜기세덱 제사장에게 십일조를 드렸고 세상으로부터는 더러운 이익을 취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자세와 세상에 대한 자세가 분명하였습니다. 아브람은 진짜 축복과 가짜 축복을 잘 구분하였습니다. 세상에는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축복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일이 잘 되었을 때에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가짜 축복과 진짜 축복을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풍요로움이라면 그것은 가짜 축복입니다. 신앙 양심에 걸리는 일이라면 그것 또한 가짜 축복입니다. 그러나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간다면 그것은 진짜 축복입니다. 신앙 양심대로 불의에 대해 '아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짜 축복입니다. 우리는 가짜 축복을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들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이때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요한은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않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라고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는 두 번째 질문에도 "나는 아니라", 세 번째 질문에도 "아니라"하면서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님만을 드러내면서 광야에서 소리치면서 사라진 진짜 축복을 선택한 사람이었습니다(요한 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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