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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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1-40장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요셉(창세기 39:7-23)

Barnabas Suh 2023. 6.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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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유혹을 거절한 요셉

 

7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요셉으로 인해 보디발의 집이 복을 받아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되었을 때에 요셉에게 시험이 찾아 왔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을 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단호히 주인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였습니다. 요셉은 주인의 아내에게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는 주인께서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않고 다 자기의 손에 위탁할 정도로 신임 두텁다는 것을 먼저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로 인해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교만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예로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습니다. 그는 주인의 아내는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그는 죄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회색지대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죄에 대해 단호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가 정욕의 유혹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주인의 아내를 범하는 것은 주인에게도 죄를 짓는 것이지만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주인도 금하셨지만 하나님도 주인의 아내를 금하셨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몰래 죄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죄와 싸우는 자였고 육신의 정욕과 감정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함께 있지도 아니한 요셉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11 그러할 때에 요셉이 그의 일을 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들은 하나도 거기에 없었더라 12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동침하자 그러나 요셉이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 13 그 여인이 요셉이 그의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감을 보고

 

주인의 아내는 날마다 요셉에게 간청했습니다. 날마다 간청했을 때 얼마나 마음에 갈등이 되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함께 있지도 않았습니다. 요셉은 의도적으로 주인 마님의 낯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주인 마님은 집안에 아무도 들이지 않고 전부 외출을 내보냈습니다. 집에는 주인의 아내와 요셉만 남게 되었습니다. 여인은 요셉의 옷을 잡고 노골적으로 요셉의 옷을 잡고 동침하자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노예이니까 주인의 아내가 명령하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는 보디발의 집의 노예이기 이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서의 자기 위치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주인의 아내의 명령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는 주인의 아내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올 것을 미리 짐작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평소 많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요셉은 단호했습니다. 요셉은 자기 옷을 버려두고 죄의 장소에서 적극적으로 도망하였습니다. 그가 조금이라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여인의 유혹에 넘어갔을 것입니다. 주인의 아내와 즐기는 것은 단순히 간음죄 뿐만 아니라 주인을 능멸하는 심각한 죄입니다.

 

청년의 때에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불러어야 합니다. 늘 말씀 안에서 깨어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내버려 두면 이런 순간이 왔을 때 그 동안 쌓아놓은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잠언5:3-5은 음녀의 유혹의 쓰디 쓴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억울한 누명을 쓴 요셉

 

14 그 여인의 집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보라 주인이 히브리 사람을 우리에게 데려다가 우리를 희롱하게 하는도다 그가 나와 동침하고자 내게로 들어오므로 내가 크게 소리 질렀더니 15 그가 나의 소리 질러 부름을 듣고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느니라 하고 16 그의 옷을 곁에 두고 자기 주인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 17 이 말로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게로 들어왔으므로 18 내가 소리 질러 불렀더니 그가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나이다 19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보디발의 아내는 집의 사람들을 큰 소리를 불러서 요셉이 자기에게 동침하고자 들어와 크게 소리 질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버려두고 간 옷을 증거물로 내 놓았습니다. 여자는 남편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자기가 당한 일을 능숙하게 거짓말로 일러 바쳤습니다.

 

남편은 당연히 종의 말보다는 자기 아내의 말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보디발은 심히 노하여 요셉을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요셉은 강간미수범이요 주인을 능멸한 죄로 죽어 마땅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를 죽이지 않고 옥에 가두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는 내심 요셉을 아꼈던 것 같습니다. 보디발은 나중에 요셉이 옥에 갇혀 있을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을 수종들게 하였습니다. 이로 미루어 그의 요셉에 대한 신뢰가 변함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의 감옥에 갇힌 요셉

 

20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요셉은 종으로 팔려온 것도 억울한데 이제는 죄수가 되다니 그의 인생은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었습니다.

 

그의 인생이 왜 이리 꼬이기만 하는 것입니까? 그는 가장 지저분한 죄목인 강간미수범으로 잡혀 들어왔습니다. 그가 잡혀온 감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은 정치범들과 같은 중대한 범죄를 지은 자나 신분이 높은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오는 곳이었습니다.

 

고대에는 즉형에 처하거나 태형을 행하거나 배상을 하는 것으로 끝내는 경향이 있었고 징역형은 거의 실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요셉이 이 곳에 온 것은 보디발이 요셉을 미결수처럼 대우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보디발은 평소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자기 아내의 말을 곧이 듣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이 자기에게 끼친 은혜를 기억하고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셉은 죄인이라는 누명을 쓴 게 억울했을 것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악한 인생을 살았다면 죄수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하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살다가 이 억울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가장 힘듭니다. 요셉에게 있어 지금이 그 순간입니다.

 

범사에 형통하게 하신 하나님

 

21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22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셔서 다시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고 믿음으로 살도록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전에게 주셨던 꿈을 기억나게 하시고 그 꿈을 붙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요셉은 누가 보아도 눈에 띄었습니다. 간수장 또한 요셉의 총기 있는 눈과 그의 성실함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일부터 그에게 일을 맡겨 보았을 것입니다. 간수장은 요셉이 일을 잘 해내는 것을 보고 더 큰 일을 맡겼는데 요셉은 빈틈 없이 일을 해내었습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맡길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감옥과 같은 현실을 핑계를 대며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불평합니다. 감옥과 같은 절망적인 현실에서 어떻게 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하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셉의 경우를 볼 때 요셉은 감옥에서도 탁월하게 일을 해내었습니다. 탁월하게 일한다는 것은 그 일이 무엇이든 간에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가 처한 절망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다시 출발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현재 처한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출발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넘어져도 오뚜기와 같이 또 일어섭니다. 잠언24:16은 말합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믿음의 사람은 넘어지지만 아주 엎드러지지 않음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붙들기 때문입니다(시37:24).

 

요셉은 감옥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영접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을 때 절망적인 상황에서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위해 일하지 않고 감옥에 있는 죄수들을 섬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감옥에서 섬기는 내면성을 갖도록 훈련하셨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었을 때 모든 억울한 생각과 슬픈 생각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슬픔과 고난을 당한 사람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섬기는 내면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감옥은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섬기는 내면성이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학교였습니다.

 

간수장은 요셉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고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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