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성경주석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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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0장

인간의 타락과 원시복음(창세기 3:14-25)

Barnabas Suh 2023. 5.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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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으로 인도하는 천국의 열쇠

뱀에 대한 저주와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14-15)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심문을 마치신 하나님은 뱀, 여자, 그리고 아담을 각각 저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뱀이 모든 짐승들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흙을 먹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흙을 먹게 되었다는 것은 극도의 멸시의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뱀에 대해 공포심을 느끼며 피하게 되었습니다. 뱀은 여자와 원수를 맺고 결국에는 여자의 후손으로 말미암아 멸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뱀을 저주하시고 아담과 여자를 저주하시기 전 여자의 후손을 통해 나실 메시아에 대한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 구절을 가리켜 원시복음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장차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태어나실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갈 4:4, 사 7:14) 뱀의 후손이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가리킵니다. 발꿈치는 신경이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곳이 찔리면 고통이 크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친히 담당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모진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죄 때문에 채찍에 맞으시고 창에 찔리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죄 때문에 무서운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사탄의 머리를 박살 내셨습니다. 이로써 인간을 죄와 사망 권세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저주하시기 전 메시아를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소망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조건과 상황에 상관없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아담과 여자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16-19)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은 여자에게 잉태하는 고통이 크게 하셨습니다. 잉태하는 것은 큰 축복이었으나 이제는 죽는 듯한 고통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또 자식을 기르는 수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는 남편을 원하지만 도리어 남편의 다스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저주하셨습니다. ‘너는 남편을 원한다’는 말은 영어로 ‘Your desire will be for your husband’로서 ‘너의 소원은 남편에게 향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ESV에서는 ‘you will desire to control your husband’로서 ‘너는 너의 남편을 지배하고자 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되어 있습니다. 공동번역을 보면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아담의 돕는 배필, 즉 동역자로서 남자와 대등한 관계에 있었지만 이제는 남편의 권위에 복종해야 하는 주종관계가 되었습니다(16).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여성의 지위는 본래대로 회복되었습니다.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아담으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고 아담은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을 것이라고 저주하셨습니다. 땅은 씨를 뿌리는대로 정직하게 열매를 맺지 않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자 땅도 인간에게 불순종하여 인간이 수고한 만큼 그 효력을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간과 더불어 만물도 함께 고통받게 된 것입니다(롬 8:22). 인간은 저주받은 땅에서 종신토록 수고하고 얼굴에 땀을 흘려야 겨우 하루 밥 세끼 먹고살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사명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큰 축복이었으나 이제는 사명을 잃고 일하는 것이 큰 고역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수고하여 어느 정도 먹고살만하게 되면 보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이 수고의 보람도 없이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무서운 사형 선고를 내리신 것입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은 무로 돌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고생을 하더라도 그 대가로 열매가 있을 때 보람을 느끼고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수고가 결국 무로 돌아갈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됩니다. 10년이 넘게 밤잠을 설쳐 가며 죽도록 공부하여 의사가 되고, 고시에 합격하여 판검사가 되고, 박사가 되고 교수가 됩니다. 그렇게 해서 일군 성공의 열매는 30-40년 누리면 은퇴하고 결국 늙고 병들어 요양병원으로 가서 생애를 마감합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합니까!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하며 인생무상을 노래하였습니다(전 1:2). 또 시편 기자도 “우리의 년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시 90:10). 또한 사람들은 사는 날 동안에도 허무, 무의미, 무가치, 무관심, 무정, 무자비 등 무자 돌림의 죽음의 요소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죽음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죄를 범한 대가로 받게 된 형벌입니다(롬 6:23a). 여기에는 사망이 쏘는 무서운 고통이 있습니다(고전 15:55). 인간은 범죄함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육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죽게 되었습니다. 육신의 죽음은 영과 육의 분리입니다. 영적 죽음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분리입니다. 우리는 영적 죽음으로 그 영혼이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서 영원토록 고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둘째 사망입니다(계 21:8).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기 때문에 육신으로는 죽지만, 이후 부활하신 예수님과 같이 다시 살아나서 영생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요 5:24). 

 

에덴에 대한 소망을 남겨두신 하나님(20-25)

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아담은 절망 가운데서 여자의 후손을 통해 주실 소망의 약속을 받아 들였습니다. 이는 그의 아내 이름을 ‘하와’, 곧 생명이라고 한 데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친히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21).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입고 있던 죄의 옷을 벗기시고, 짐승의 피를 흘려 친히 만드신 의의 옷, 믿음의 옷, 사랑의 옷을 입히셨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의 피 흘리심으로 만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게 하셨습니다(롬 13:14). 
22-24절은 실락원(lost parasdise)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죄 있는 상태에서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염려하셨습니다.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그를 쫓아내시고 에덴 동편에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낙원에서 쫓겨남으로 낙원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낙원을 상실함으로 행복 끝, 불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낙원을 상실한 인간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잘 입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덴동산과 생명나무 실과를 없애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를 지킴으로서 인생들에게 소망을 남겨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성도들이 들어갈 더 좋은 낙원을 예비하시고 영생을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 이 글은 UBF에서 성경공부한 것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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