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성경주석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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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20장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세우신 하나님(창세기 20:1-18)

Barnabas Suh 2023. 5. 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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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선지다

들어가며(20:1-21:34)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때가 다가왔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지 25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간 아브라함의 인생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으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에게 당장 자식을 주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관계는 그것으로 끝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되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선물을 주십니다. 이번 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약속을 성취하시는지 배우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대외적으로 불신앙인들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배우면서 신앙의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반복되는 아브라람의 실수(20:1-8)

 

1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2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4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8 아비멜렉이 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든 종들을 불러 그 모든 일을 말하여 들려 주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였더라

 

아브라함이 헤브론의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서 남쪽 지역인 네게브 땅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는 가데스와 술 사이 블레셋 지역의 그랄에 거류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렇게 장소를 옮기는 것은 목축을 하여 목초지를 찾아 나서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블레셋 지역에서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두 번째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은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 같은 거짓말을 두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처음 거짓말을 할 때는 그의 신앙 생활 초기 때 애굽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때는 아브라함의 실수에 대해 이해할 만합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그가 매우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약점이 있습니다. 특히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나 돈이나 사업에서 위기의 순간이 올 때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기 인생을 좌우하는 결혼이나 직장 문제, 가족 부양 문제에 있어서 치명적인 실수를 할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18장에서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말씀을 믿고 사라를 지켜야 했는데, 이번에도 또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사라가 없으면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고생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실수를 만회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꿈으로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가 한 남자의 아내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편에 서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비멜렉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라를 데려온 것인데 억울했습니다. 그는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는지 묻습니다. 그는 분명 아브라함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해서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했다고 항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범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타났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라를 돌려보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세우십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선지자로서 ‘너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돌려보내지 않으면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이 다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비멜렉은 그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 자기 신하들을 불러 그 모든 일을 말했습니다. 이 모든 말을 들은 신하들은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왕을 위해 아름다운 여인을 데려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세우신 하나님(7-18)

 

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 내가 무슨 죄를 네게 범하였기에 네가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네가 합당하지 아니한 일을 내게 행하였도다 하고 10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하였느냐 11 아브라함이 이르되 이 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12 또 그는 정말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13 하나님이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말하기를 이 후로 우리의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 14 아비멜렉이 양과 소와 종들을 이끌어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그에게 돌려보내고 15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내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가 보기에 좋은 대로 거주하라 하고 16 사라에게 이르되 내가 은 천 개를 네 오라비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너와 함께 한 여러 사람 앞에서 네 수치를 가리게 하였노니 네 일이 다 해결되었느니라 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18 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불러 책망했습니다. 아브라함 때문에 온 나라가 하나님께 범죄할 뻔했다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네가 무슨 뜻으로 그렇게 했느냐?”하며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랄 땅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곳으로 사람들이 사라의 일로 자기를 죽일까 두려움에 빠졌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실 사라가 자기의 이복누이로서 아내가 되었음을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궁지에 몰리자 자꾸 변명을 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이복 누이라고 말하기 전에 자기 아내라고 해야 마땅합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부르심을 받아 하란을 떠날 때부터 가는 곳마다 사라에게 ‘당신은 나를 오라비라 부르시오. 그게 나를 위한 것이오’라고 하면서 오래전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사라를 누이라고 부른 것이 두 번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그러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브라함은 왜 그렇게 했는지 충분히 아비멜렉을 납득시켰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사건을 통해 자기 발견을 다시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겸손하게 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믿는 사람이 왜 그래?” 하는 말을 들을 때 몹시 부끄럽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고쳐지지 않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목사님에 대해 완벽한 것을 요구합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허물을 가지고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뒷담화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아브라함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허물을 감당해 주고 이해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도 허물 많은 자임을 인정하고 늘 겸손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은혜로 사는 자들이니까요.

 

아비멜렉은 아내를 돌려보낼 뿐 아니라 양과 소도 주셨고 종까지 주셨습니다. 또한 덤으로 땅도 주셨습니다. 사라에게는 그의 수치에 대한 대가로 은 천 개를 주었습니다. 은 한 개가 노동자 4일 품삯이니 4,000일 품삯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로 인해 아비멜렉 집에 자손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아비멜렉은 그전에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에 모든 태를 닫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의 아내와 여종들을 치료하여 주셔서 자손을 갖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영적으로 높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부끄러움을 다 가려주십니다. 하나님은 구속역사에 우리를 쓰시고 우리를 세상에 선지자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는 종으로 세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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