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성경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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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20장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상(창세기 19:1-22)

Barnabas Suh 2023. 5.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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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환락의 도시

19: 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저녁 때가 되어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두 천사와 함께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셨고, 롯에게는 두 천사만 간 것 같습니다. 롯이 마침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성문은 그 시대의 재판장소였고 유력한 인사들이 앉았던 곳입니다. 9절에 보면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라고 한 것을 보면 롯이 소돔성에서 꽤 높은 지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롯은 낯선 두 사람을 보자 일어나 영접하고 엎드려 절하며 집에 오셔서 머물다 가기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대접하는 것이 아브라함과는 사뭇 다릅니다. 롯은 인색했습니다. 롯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라고 말했습니다. 롯은 그저 형식적으로, 마지못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롯이 대접한 음식은 맛없는 무교병이었습니다. 그래도 롯은 나그네를 대접했다는 것을 볼 때 소돔 사람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으로 신앙 출발을 하였기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모습은 좀 남아 있었던 같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았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들이 눕기 전에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모여 그 집을 에워쌌습니다. 여기서 소돔 백성은 소돔 남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롯을 부르고 집에 온 나그네들을 끌어내라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끔찍한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이 말은 그들과 성관계를 맺겠다는 것입니다. 소돔은 온통 무법천지였습니다. 공개적으로 남자들이 남자들과 더불어 부끄러운 짓을 해도 아무렇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동성애가 지나쳐 이제는 동성애 강간을 해도 아무런 제지가 없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남색’이라는 영어의 Sodomite라는 단어가 소돔(Sodom)에서 나온 것입니다. 레위기 18장에 보면 근친상간, 인신제사, 동성애, 그리고 수간을 금지하는 법이 나옵니다. 이런 죄는 사람과 땅을 더럽히는 죄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를 근친상간, 인신제사, 수간에 해당하는 심각한 죄로 보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성소수자라고 주장하며 그들의 행동을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성경에 동성애는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심각한 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부부사이의 관계를 넘어선 모든 성관계는 하나님 앞에서 간음죄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온갖 종류의 쾌락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들의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여자는 여자들로 더불어, 남자는 남자들로 더불어 부끄러운 행위를 하게 되었습니다(롬 1:24-27). 그들은 자기들만 그렇게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고 주장합니다(롬 1:32).

 

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헤매었더라 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롯이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가서 뒤로 문을 닫아 걸었습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온 손님을 보호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딸을 내어 줄 테니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롯은 그들을 일시적으로 안정시켜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는 롯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기 딸을 주면서 너희 눈에 좋을 대로 행하라고 아버지가 어디 있습니까? 더군다나 그 딸들은 이미 정혼한 상태였습니다(14). 물론 롯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타협책으로 그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롯이 이런 죄악된 도시에서 산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롯의 가치관도 세속적으로 되어 악과 타협하고 살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롯은 상황을 누그러뜨리려고 했지만 정반대로 상황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그들은 다짜고짜로 자기들에게 이래러 저래라 한다고 화를 내었습니다. 소돔 사람들은 굴러들어 온 돌이 자기들의 법관이 되어 옳은 소리만 한다고 화를 내었습니다. 소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는 것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감정대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들은 롯을 밀쳐내고 문을 부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상황이 급박했는지 천사들은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문을 찾느라 헤매었습니다. 천사들은 그들이 왜 이 성에 왔는지 말해주었습니다. 천사들은 롯에게 속한 모든 자를 구원하고자 하였습니다. 심지어 정혼한 사위까지 성 밖으로 이끌어 내고자 하였습니다.

 

천사들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그 곳을 멸하고자 보내셨다고 하며 심판의 계획을 일러 주었습니다. 롯은 상황이 급박한 것을 깨닫고 사위에게 찾아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사위들은 소돔 사람으로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농담으로 여기고 비웃기까지 하였습니다. 천사는 마음이 급하여 동이 트자 롯을 재촉했습니다. 그런데 롯의 반응은 어떠했다고 했나요? 롯은 지체했습니다. 소돔 성에서 성공하기까지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떠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곳에 쌓아둔 재산을 몽땅 잃을 생각만 하면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천사는 지체하는 롯과 그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아 성 밖으로 인도하였습니다. 16절에서 저자는 이렇게 코멘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아니라면 롯과 그의 가족은 소돔의 멸망과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롯은 소돔에 대한 미련 때문에 지체하려고 했는데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그를 그곳에서 이끌어내셨던 것이었습니다. 천사들은 롯과 가족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돌아보거나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그런데 롯은 천사의 지시에 토를 달아 말합니다. 그는 산까지 가다가는 재앙을 만나 죽을 것 같다고 어린아이처럼 생떼를 놓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생각을 주장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작은 성읍으로 가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자기 생각에는 작은 성읍이니까 안전할 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하게도 이 일에도 그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22절을 보면 하나님은 롯이 그 작은 성읍에 갈 때까지 심판을 유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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