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천사의 메시지를 들은 마리아는 인간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한데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지를 물었습니다. 마리아는 사가랴와 달리 천사가 예언한 일이 일어날 징조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사가랴는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라고 함으로 회의론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인데 어떻게 그것을 가능하게 하실 수 있는지 겸허와 겸손의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그녀는 당황했지만, 그녀의 믿음이 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평소 주의 여종으로서 항상 영접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38). 그녀는 연약했지만, 이는 오히려 믿음의 발로였습니다. 이에 천사는 성령의 개입과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에 의해 성취될 것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가브리엘은 사가랴처럼 그녀를 책망하지 않았습니다. 천사는 마리아가 처녀가 남자가 없이 임신한다는 것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이해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설명을 해주면 그녀가 믿고 받아들일 것으로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를 덮으심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여기서 보면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이”라는 말이 언급된 것을 보아 성육신의 역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인성을 설명해 줍니다. 천사의 메시지에서 예수님을 “거룩한 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두 구절은 예수님의 신성을 설명해 줍니다. 성령은 성경에서 생명의 역사에 관여하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덮으실 것이라는 것은 창세기 1:2,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라는 구절을 상기시킵니다. 천지 창조의 역사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는 것은 성령께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땅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덮는다”는 말은 마치 암탉이 알을 품듯 생명을 부여하는 행위를 떠올리게 합니다. 성령께서는 자연의 질서를 넘어선 초자연적인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동정녀 잉내는 신성한 창조 능력입니다. 또한 “덮는다”는 말은 성막에 임한 영광의 구름으로 덮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출 40:34 ). 영광의 구름이 덮는 모습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고 강력한 임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동일한 신성한 능력이 이제 마리아의 삶에서 독특하게 일하실 것입니다. 동정녀 탄생은 이교 신화에서 볼 수 없는 성령의 창조적인 행위였습니다. 인간의 탄생의 원리와 과정을 이해하는 의사인 누가가 성령의 신비로운 창조적 능력의 역사인 동정녀 탄생의 기사를 강조해서 기록한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 초자연적인 역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성으로 기적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뿐입니다. 성령의 강림은 예수님의 사역의 원동력입니다(눅 3:21-22 ; 마 3:16; 3–17; 요 1:33).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메시아의 칭호입니다. 메시아가 오시는 목적은 사람들을 속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아의 자격은 그의 인성이 타락과 부패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니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가리켜 “인자(the Son of Man)”, 즉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인자라는 표현은 복음서에서 82회 사용되었고, 마태복음은 31회, 마가복음은 14회, 누가복음은 25회, 요한복음은 12회가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성을 입으신 것은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기 위해서입니다(히 2:18). 그는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시기 위해 우리와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셨습니다(히 2:14-15).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으셨습니다(빌 2:6-8).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어 공포된 사건은 부활입니다(롬 1:4).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마 27:43).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는 것은 지금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는 성육신 이전 영원 전부터 계셨던 분이시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창세 이전부터 계셨던 분이십니다(요 17:5). 그리스도는 성령의 능력으로 처녀 마리아의 태에서 잉태되셨습니다. 그는 인간의 근본적 특성들과 공통적인 연약성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죄가 없는 인성을 가지셨습니다. 그에게는 신성과 인성이 한 인격 안에서 변화나 혼합이나 혼동이 없이 분리할 수 없이 결합되었습니다. 그 분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시며 그러나 한 그리스도 즉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십니다(딤전 2:5).
* 이 글은 NAC(New American Commentary)를 비롯해서 studylight, preceptaustin, Biblegateway, Bible Hub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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